1인용 전기장판을 밤새 8시간씩 한 달 켜면 전기세는 보통 3천 원 안팎, 최고 온도로 계속 켜도 6천 원대다. 2인용은 그 두 배쯤이다. 겨울 전기요금이 갑자기 뛰는 원인은 대개 전기장판이 아니라 전기히터다. 히터는 하루 3시간만 틀어도 한 달 2만 원이 넘는다. 아래 금액은 한국전력 2026년 4분기 요금(9월 21일 동결 발표)으로 직접 계산했다.
밤새 8시간, 한 달 켜면 얼마 나오나
한 달에 전기를 201~400kWh 쓰는 집(누진 2구간) 기준이다. 전기장판과 온수매트는 설정 온도에 닿으면 열선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해서, 중간 온도로 쓰면 실제 소비전력이 표시된 정격의 절반 정도로 떨어진다. 그래서 “중간 온도”와 “최고 온도로 계속” 두 가지로 나눴다.
| 기구 (정격 소비전력) | 사용 시간 | 중간 온도 | 최고 온도로 계속 |
|---|---|---|---|
| 전기장판 1인용 (100W) | 하루 8시간 | 월 약 3,100원 | 월 약 6,200원 |
| 전기장판 2인용 (200W) | 하루 8시간 | 월 약 6,200원 | 월 약 1만 2,400원 |
| 온수매트 2인용 (300W) | 하루 8시간 | 월 약 9,300원 | 월 약 1만 8,600원 |
| 전기히터 (1,000W) | 하루 3시간 | 월 약 2만 3,200원 | |
| 전기히터 (2,000W) | 하루 3시간 | 월 약 4만 6,400원 | |
하루로 나누면 1인용 전기장판은 중간 온도 기준 하루 약 100원이다. 같은 돈으로 2,000W 히터는 12분 정도밖에 못 튼다. 몸을 데우는 게 목적이면 전기장판이 압도적으로 싸고, 히터는 방 공기를 잠깐 데우는 용도로만 쓰는 게 맞다.
같은 장판인데 집마다 금액이 다른 이유
인터넷에 “전기장판 하루 80원”이라는 숫자가 많이 보이는데, 대부분 전기를 가장 적게 쓰는 집(1구간) 요금으로 계산한 값이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누진제라서, 이미 전기를 많이 쓰는 집일수록 전기장판 전기에 비싼 단가가 붙는다. 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부가세·전력산업기반기금까지 넣은 1kWh당 실제 부담은 이렇다.
- 1구간 (월 200kWh 이하): 약 151원 — 1인용 장판 중간 온도로 월 약 1,800원
- 2구간 (201~400kWh): 약 258원 — 월 약 3,100원 (위 표 기준)
- 3구간 (400kWh 초과): 약 362원 — 월 약 4,300원
우리 집 구간은 지난달 전기요금 고지서나 한전ON 앱의 “사용량(kWh)”으로 바로 알 수 있다. 히터처럼 전기를 많이 먹는 기구는 구간 자체를 올려버릴 수 있어 더 조심해야 한다. 월 200kWh를 쓰던 집이 2,000W 히터를 하루 3시간 쓰면 380kWh가 돼 2구간 끝까지 올라가고, 기본요금도 91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른다.
우리 집 장판으로 직접 계산하기
전기장판 컨트롤러 뒷면이나 제품 라벨의 “정격소비전력 ○○W”만 있으면 된다.
- 정격소비전력(W) × 하루 사용 시간 × 30 ÷ 1,000 = 한 달 사용량(kWh)
- 중간 온도로 쓰면 그 값을 절반으로 본다
- 우리 집 구간 단가(151원 / 258원 / 362원)를 곱한다
예를 들어 2구간 집에서 150W 장판을 하루 7시간 중간 온도로 쓰면 150 × 7 × 30 ÷ 1,000 ÷ 2 = 약 16kWh, 16 × 258원 = 한 달 약 4,100원이다.
전기세 덜 나오게 쓰는 법
- 자기 전 높은 온도로 데우고, 잘 땐 낮춘다 — 이불 속이 데워진 뒤에는 낮은 단계로도 온기가 유지돼 열선이 도는 시간이 줄어든다.
- 타이머·자동꺼짐 기능을 쓴다 — 잠든 뒤 필요 없는 시간까지 켜져 있는 것을 막는다.
- 장판 위에 이불을 덮어둔다 — 열이 공기 중으로 덜 빠져나가 같은 온도를 적은 전기로 유지한다.
- 히터는 짧게, 장판은 길게 — 같은 따뜻함을 얻는 데 드는 전기가 수십 배 차이 난다.
보일러 설정과 도시가스 캐시백까지 포함한 겨울 난방비 전체는 난방비 절약 방법 정리에서 따로 다뤘다. 전기요금 단가는 한전ON 전기요금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